홍콩의 밤거리를 질주하는 아충은 레이서인 동시에 자동차 전문 잡지 기자다. 이 도시의 젊은이들은 정식 자동차 경주장이 없어서 심야시간을 이용해 블법경주를 광적으로 즐긴다. 예전에 아충는 과속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내서 아내 카멘과 이혼까지 한 상태지만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서로가 재 결합을 하자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기만. 이런 둘사이를 보다 못한 친구들은 둘을 결합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진전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한편 아충의 뛰어난 솜씨에 대적하는 존재는 거칠기로 유명한 사자. 그들은 매번 경찰의 출동으로 무산된 경주에서 실력을 겨룬다. 아충은 자동차 운전 기술을 가르쳐 준 존경하는 스승인 박사와 그의 연인 맨디 그리고 그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 15년동안 동거를 한 박사는 맨디에게 어렵게 청혼을 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는다. 그러나 결혼식 전날 박사와 아충 일행은 총각파티로 과음을 하고 이튿날 급하게 차를 몰다 경찰서에 잡혀간다. 박사가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맨디 일행은 경찰서로 들이 닥치고 오반장의 배려로 결혼식을 경찰서에서 올리게 된다. 한편 불법 경주를 소탕하려는 오반장은 사자를 이용해 아충과의 경주를 주선해서 모두를 소탕하려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경주도중 아충과 함께 동승했던 박사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경찰이 배후에서 조종한 사실을 안 아충 일행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사자를 찾아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사자와 거래를 하던 강조를 미행해서 사자를 찾아낸 아충일행은 드디어 사자와의 한판 질주를 벌이는데. 그러나 사자는 과다한 약물복용과 난폭운전으로 추락사한다.